동물단체 "눈 못 뜨는 강아지 질질 끌고 가는 아주머니 찾아요" 수소문
동물단체 "눈 못 뜨는 강아지 질질 끌고 가는 아주머니 찾아요" 수소문
  • 이상익
  • 승인 2019.05.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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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물구조119

[스타TV=이상익 기자]

동물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강아지를 여행용 가방에 묶어 끌고 다니는 여성을 수소문 하고 있다.

강아지 여러 마리를 번갈아 가며 구걸 도구로 사용하는 등 학대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동물구조119(이하 단체)는 "동대문, 대학로 등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구걸하던 여성이 지내는 곳이나 가족들을 찾고 있다"며 "강아지를 구걸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 여성이 서울 종로·동대문·대학로 일대에서 여행용 가방에 노끈을 달아 강아지를 묶은 채로 구걸을 하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사진 = 동물구조119
사진 = 동물구조119

강아지 가운데 한 마리는 침을 흘리거나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비틀대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또 식당에서 뽑은 커피나 쓰레기통에서 나온 하얀 음료를 강아지에게 먹이고 본인도 섭취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강아지와 함께 다니는 이 여성의 구걸 행위는 동대문 등 일대에서 수년간 이어졌다고 한다. 이미 지쳐서 기력을 잃은 강아지를 노끈으로 잡아당겨 끌고 다니는 여성의 모습은 인근 상가 상인과 주민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라고 단체는 전했다.

이후 단체는 여성을 설득해 지난 24일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했다. 하지만 여성은 이후 충무로의 펫샵에서 다른 강아지를 구해 다시 노끈에 묶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한다.

단체는 "여성은 강아지를 계속 바꿔 데리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불가능했다.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니 차도로 도주하는 등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에게 아픈 강아지를 1만원에 판매하거나 그냥 줬던 펫샵에 대해서는 경고를 했다"며 "아픈 강아지를 종일 끌고 다니다가 인형 바꾸듯 다른 강아지로 바꾸는 악순환을 끊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경찰에 신고하기에 앞서 우선 여성을 찾아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사정이나 배경을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거지나 가족 등이 파악되면 상담가 등과 함께 만나볼 계획"이라며 "제보 바란다"고 부탁했다.

사진 = 동물구조119
사진 = 동물구조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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