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고양이' 유자, 폭행 사망 추정…'동물보호단체와 공동대응' 
'국민대 고양이' 유자, 폭행 사망 추정…'동물보호단체와 공동대응' 
  • 이상익
  • 승인 2019.04.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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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 제공
사진 =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 제공

[스타TV=이상익 기자]

'국민대 마스코트'로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 유자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 

당초 유자의 사인은 정황상 쥐약 등 독극물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22일 교내 고양이를 보호해온 동아리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 측은 공식 SNS에 부검 결과를 전하면서 "동물보호단체와 연대를 통해 공동대응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경찰 공식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학교 측에서도 수사 절차를 밟게 되면 해당 날짜의 CCTV를 보관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의도적으로 살해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추어오 측은 이 같은 일이 교내에서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국민대 고양이 사망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달 30일이다. '유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고양이가 몸이 뒤틀린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유자의 먹이 그릇에 성분을 알 수 없는 가루가 발견돼 수의사와 동물단체 측에서는 쥐약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추어오 측은 이례적으로 사체의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직접적 사인은 폭행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었다. 

병성감정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오른쪽 다리 근육과 두부 피하에서 피멍(충출혈)이 관찰됐다. 또 뇌의 피막하와 폐에서도 출혈이 관찰됐고 비장 종대가 발견됐다. 

동아리 측은 이제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는 만큼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동물을 죄책감 없이 살해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에게도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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