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입양카페 안에까지 들어와 반려견 버린 주인
유기견입양카페 안에까지 들어와 반려견 버린 주인
  • 이상익
  • 승인 2019.03.25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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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동물사랑협회
사진 = 대한동물사랑협회

[스타TV=이상익 기자]

유기견 입양카페에서 반려견을 유기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순천에 위치한 대한동물사랑 협회(KONI)가 운영하는 입양카페 안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날은 코니 입양카페의 휴무일이었다. 재정난이 더욱 악화돼 아예 날을 정해 휴무키로 방침을 정한 뒤 맞이한 첫 월요 정기 휴무일이었다. 

하지만 카페 안에는 새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이 있어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고 서울과 전주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과 대청소를 할 참이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각 대청소를 하다가 로비에 나온 봉사자들과 단체 대표는 카운터 쪽에 목줄을 걸친 채 있는 닥스훈트를 발견하게 됐다. 카페에 있던 강아지가 아니었다.

황급히 CCTV를 돌려본 결과,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청소 차 열어둔 문 앞에서 어떤 이가 한동안 서성이더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뒤에는 빨간색 점퍼를 입힌 닥스훈트가 졸졸 따라왔다. 

마치 애견용품 샵에 들른 것처럼 보이는 이 남성은 카페 카운터까지 오더니, 카페 안 강아지를 보고 얼마 뒤 닥스훈트 목줄을 매어두고 카페를 떠났다.

입양카페 창문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대한동물사랑협회'라는 간판이 붙어 있고, '다락방 유기동물입양카페'라는 별도의 간판도 있다. 

누구라도 용품점이 아닌 유기동물입양카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호소나 입양카페 앞에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버리고 가는 일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은주 코니 대표는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양심이 없기로서니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고 분노했다.

이 대표는 "개나 고양이를 버려도 처벌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누가 동물보호법을 겁내 하겠느냐"며 "기했을 경우 처벌 받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1월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공고된 개와 고양이 등 유기유실동물 공고건수는 10만869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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