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119구조대원
고양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119구조대원
  • 이상익
  • 승인 2019.03.2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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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춘천소방
사진 = 춘천소방

[스타TV=이상익 기자]

119구조대원이 불이 난 집에서 연기에 질식한 고양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지난 19일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1분쯤 춘천시 후평동의 한 아파트 이층집에서 화재가 발생, 15분여 만에 꺼졌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과 함께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가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이 모(36) 씨와 함께 있던 고양이를 구조했다. 이모 씨의 고양이로 추정된다.

이 씨는 연기를 마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고양이는 구조 뒤 추가로 수색을 벌이던 중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 고양이 역시 연기 흡입으로 숨이 멎은 상태였다.

이 씨는 응급조치와 함께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처치를 받았다. 다리와 이마에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춘천소방
사진 = 춘천소방

숨이 멎은 고양이에게도 천운이 따랐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 가운데 이미 고양이 심폐소생술을 해 본 베테랑 대원이 있었다. 

박민화 119구조대 2팀장(지방 소방위)이었다. 박 소방위는 고양이를 아파트 화단에 뉘운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119구조대는 워낙 특이한 구조가 많아 반려동물 구조 훈련도 함께 해왔다"며 "박 팀장은 이전 올무에 걸린 뒤 질식한 길고양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춘천소방서는 스타TV에 "화재 수습 과정에서 고양이가 머물 곳이 마땅치 않다고 보고, 당분간 소방서 안에서 임시 보호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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