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I, 식용과 번식용으로 고통받던 개 200여 마리 구조
HSI, 식용과 번식용으로 고통받던 개 200여 마리 구조
  • 이상익
  • 승인 2019.02.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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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SI
사진 = HSI

[스타TV=이상익 기자]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이 지난 13일부터 약 2주간 강아지 공장(번식장)과 식용견 농장을 같이 운영하던 개농장에서 200여마리의 개를 구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조될 개들은 개를 고기로 공급하기 위해 사육하는 ‘식용견 농장’과 반려견 대량 생산판매를 위해 무한번식이 자행되는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 합쳐진 형태의 시설에서 구조되는 것으로, HSI 역시 이 두 시설이 함께 운영되는 곳을 폐쇄하는 것은 처음이다.

농장에서는 진도 믹스와 도사 믹스를 포함, 반려견으로 친숙한 치와와, 웰시코기, 시베리안 허스키, 요크셔테리어, 푸들, 포메라니안, 시추, 프렌치 불독, 장모 치와와 등의 다양한 종의 개들이 발견되었으며, '식용'과 '번식용' 모두 같은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었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이 농장의 농장주 이 모 씨는 8년간 개농장을 운영해 왔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HSI에 농장 폐쇄와 개들의 구조를 요청했다.

농장주 이 씨는 "스스로 식용견 농장과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부끄러웠고, 가족들의 반대 역시 심했다. 게다가 개고기 시장이 사양산업으로 치달으면서 수익을 얻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HSI 한국지부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식용견'과 펫숍 쇼윈도에 진열되었던 '반려동물'이 매우 동일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고통받던 모든 개들이 드디어 평범한 반려견으로서 삶을 시작할 수 있어 무척 다행이다"고 말했다.

HSI는 지난 2015년부터 식용견 농장에서 개를 구출하고 농장주 역시 보다 인도적인 방법의 산업으로 전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HSI는 국내에서 13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하고 1,600여 마리 이상의 개들을 구조했으며 개식용 금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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