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스타벅스 상대로 '케이지프리(Cage Free)' 선언 촉구 기자회견 열어
동물자유연대, 스타벅스 상대로 '케이지프리(Cage Free)' 선언 촉구 기자회견 열어
  • 이상익
  • 승인 2019.02.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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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물자유연대
사진 = 동물자유연대

[스타TV=이상익 기자]

동물자유연대가 7일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에서 세계 최대 커피 기업인 스타벅스(Starbucks)를 상대로 케이지프리(Cage Free) 선언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물자유연대의 이번 행동은 세계적인 케이지프리운동 연대체인 OWA(Open Wing Alliance)소속 58개 동물단체와 공동으로(현지 시각 6일) 진행됐으며, 지난해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된 보이콧 이후 두 번째 이루어지는 스타벅스를 상대로 한 세계적 캠페인이다. 

스타벅스 본사는 지난해 동물자유연대와 세계 동물단체의 행동 이후 전 케이지프리 선언에 동참하기로 약속한 바 있으나, 이는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의 달걀만 바꾸는 것으로 한정했다. 

동물자유연대와 OWA(Open Wing Alliance)는 스타벅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은 물론, 우리나라 스타벅스와 같이 라이센스로 운영하고 있는 모든 국가의 매장에서 잔인한 달걀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웃국가인 중국(3600여개 매장)과 일본(1200여개 매장)은 미국 본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이번 케이지프리 정책 대상에 포함됐으나, 국내의 경우 이마트와 공동으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1200여개 매장)를 설립운영하고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비록 국내법인의 지분을 이마트와 양분하고 있으나 스타벅스는 케이지 프리 선언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업계 1위인 주식회사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기업공시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 매출액만 1조2634억원에 영업이익 1144억원, 당기순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 또 판매 제품의 구성상 달걀이 차지하는 원가의 비중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케이지 프리 달걀로 전환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며, 단지 선택과 의지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월 이마트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공문을 발송, 케이지 프리 정책에 대한 선언과 이행 의지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답변을 요청했으나, 두 기업 모두 묵묵부답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장은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음에도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이마트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소비자들에게 잔인한 달걀을 강요하는 행태는 윤리성이 결핍된 기업의 전형"이라며 "이제라도 케이지프리 선언과 이행으로 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동물자유연대가 '언해피밀(unhappy meal)' 캠페인을 통해 한국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모든 달걀을 케이지프리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후 한국맥도날드는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용란의 경우 2025년까지 동물복지란으로 바꾸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기업인 메리어트도 지난 10월 한국에서도 전 세계 케이지프리 정책의 이행을 약속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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