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물 이슈] 살아있는 소에 불붙이는 잔인한 '축제'
[해외동물 이슈] 살아있는 소에 불붙이는 잔인한 '축제'
  • 이민호
  • 승인 2018.12.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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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TV=이민호 기자]

사진 = The Sun
사진 = The Sun

뿔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산 채로 뿔이 타는 고통을 몇 시간이고 견뎌야 하는 잔인한 축제가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영국 더 선은 스페인에서 황소의 뿔에 불을 붙이는 축제 '토르 드 푸에고(Toro de fuego, 불의 황소라는 뜻)'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고대 도시 메디나첼리(Medinaceli)의 오랜 전통으로 매년 11월 둘째 주 주말에 열리는 이 축제는, 사람들이 황소의 뿔에 가연성 물질을 매달고 불을 붙이며 시작된다.
 
뿔에 있는 인화 물질이 다 소모돼 불이 꺼질 때까지 불타는 소를 피해 도망을 다니면서 사람들은 축제를 즐긴다. 뿔에서 불길이 솟는 거대한 황소 앞에서 인간의 용기를 시험한다는 전통에서 비롯된 이 축제에는 올해도 수천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물론, 황소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사전에 머리와 온몸에 두꺼운 진흙을 발라놓는다.
 
그러나 갑작스레 붙은 불길에 놀란 황소는 불을 끄기 위해 날뛰다 스스로 벽에 몸을 부딪치며 고통을 호소한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환호한다.
 
오로지 인간의 재미를 위해, 짧게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몇 시간까지 황소는 공포에 휩싸인 채 고통 속에서 몸부림친다.

한편 전 세계 동물보호가와 동물보호단체 역시 '불의 황소' 축제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 축제는 스페인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행사라 법적인 제재는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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