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왕' 조용필, "방탄소년단에 꽃바구니? 보내줄만 하잖아요" 
[인터뷰] '가왕' 조용필, "방탄소년단에 꽃바구니? 보내줄만 하잖아요" 
  • 김현덕
  • 승인 2018.09.1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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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68)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탄소년단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외모까지 조건을 갖춘 친구들"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꽃이라든지 축하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며 칭찬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2관왕이 놀랍다고 했다. "싸이가 빌보드에(싱글 차트 핫100 2위) 올라서 엄청난 반응이 왔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생각했는데 더 한 것이 와서 음악 하는 사람들 모두 저처럼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지금은 음악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나가고 젊은 사람들이 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니 음악이 좋다면 앞으로도 빌보드에서 성과를 거두는 가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필 공연포스터
조용필 공연포스터

 

이어 "물론 한국어 노래이긴 하지만, 요즘엔 가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미권 노래도 히트하는 걸 보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방탄소년단과 협업에 관해서는 "다르다. 음악 방향이 다른데, 너무 욕심 내면 안 된다" 라며 웃었다. 

조용필은 올해 5월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수원, 대전 등지를 돌며 하반기 투어를 시작했다. 

그는 요즘 아이돌 못지않은 관객들의 호응에 대해 "50주년인데 지금이 팬들 파워가 가장 센 것 같다. 올해가 가장 열광적이었다"며 "연령층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가장 많은 것 같은데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그런데 같이 온 자녀들이 20대"라고 웃었다.

조용필은 1986년 일본에 진출해 국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원조 한류' 가수로 불린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해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가왕' 자리에 올랐다. 팝 발라드부터 트로트, 민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러왔다. 

대중의 기대치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말에 조용필은 "엄청나다. 힘들다. 미치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제 운명이거니 하며 살지만 힘든 건 앨범, 음악이죠. 원래 9월 50주년 행사를 하려고 '선 앨범 후 공연'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이 5월에 공연해야 한다 해서 제 고집만으로 갈 수는 없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없어 모든 걸 접고 공연을 해 앨범은 스톱 상태다. 12월 공연이 끝나면 다시 시작하려고한다"고 덧붙혔다. 

조용필은 10~11월 지방 공연을 한 뒤 12월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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