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칼럼] 폭염에 반려동물도 힘들다…'화상에 발 벗겨진 강아지'
[반려동물 칼럼] 폭염에 반려동물도 힘들다…'화상에 발 벗겨진 강아지'
  • 이민호
  • 승인 2018.07.2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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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반려동물들의 화상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동물단체인 RSPCA는 고온의 아스팔트 위를 걷다 발바닥에 화상을 입는 동물들이 많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후 변화에 따라 건강에 위협을 받으며 열사병을 비롯한 여러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은 사람보다도 체구가 작고 몸에 뒤덮인 털로 인해 열을 쉽게 발산하지 못하므로 지면에서 발산되는 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도심의 아스팔트 온도는 60℃ 가까이 치솟기도 한다. 사람보다 낮은 위치에서 걷는 반려견은 뜨거운 온도에 그대로 노출된다.

한 트위터 이용자 역시 화상을 입은 반려견의 발바닥 사진을 공개하며 "더운 날씨가 반려견의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며 "반려견과 외출 시 양말이나 신발을 신기는 것이 좋다. 부디 나와 같은 실수를 하는 견주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RSPCA
RSPCA

 

1. 무더운 날씨, 반려동물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반려동물은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열사병은 40℃ 이상의 심부 체온,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무한증(땀이 나지 않는 것) 등의 상태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운동을 하면 시상하부의 체온유지중추가 기능을 잃어 열사병이 발생한다. 

열사병에 걸린 반려동물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구토와 설사를 한다. 만약 해당 증상이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비만인 강아지는 체지방이 많아 열을 잘 발산하지 못한다. 퍼크, 시츄, 페키니즈, 불독 등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 강아지 역시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주둥이가 짧은 만큼 두부의 기도가 짧아 공기가 기도를 통과할 때 체온을 내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열사병이 발생했다면 반려동물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전에 응급처치를 취해야 한다. 먼저 반려동물을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로 이동시키거나 창문을 여는 등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 그 후 호스로 물을 뿌리거나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둘러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 

제이크 페이스북
제이크 페이스북

 

2. 폭염에서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은?

영국 왕립동물보호협회(RSPCA)에서는 ‘폭염에 반려동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호하는 5가지 팁’을 발표하기도 했다. 첫 번째, 아주 잠시 동안이라도 반려동물을 차 안이나 건물 바깥, 폐쇄된 온실 등에 절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폐쇄된 공간의 온도는 순식간에 47도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반려동물이 항상 그늘진 공간과 신선한 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물그릇에 얼음을 띄워 주거나 얼음으로 된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 번째, 물에 적신 수건이나 수건으로 감싼 아이스팩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다섯 번째, 직사광선을 피하고 달아오른 지면에 발바닥 패드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산책하는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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