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학대한 제주 애견카페 업주 검찰 송치…알고보니 '미등록업체'
개 학대한 제주 애견카페 업주 검찰 송치…알고보니 '미등록업체'
  • 이민호
  • 승인 2018.07.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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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카페에 맡겨진 반려견이 9시간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와 논란이 됐던 카페 업주가 검찰에 송치됐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물학대 혐의를 받던 카페 업주 A씨가 폭행 혐의를 인정해 지난달 26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견주 A씨는 결혼식 때문에 제주시에 있는 한 애견카페에 반려견 '뭉개'를 맡겼다. 최근 애견사건 구타 사건에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중간 중간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주겠다'는 애견카페 사장의 말에 안심한 A씨는 '뭉개'를 위탁했다.

하지만 뭉개를 맡긴지 9시간 만에 애견카페 사장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뭉개가 자신을 물어 돌봐 줄 수 없으니 데러가라'는 연락을 해와 카페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A씨는 애견카페 사장이 물린 곳을 확인했으나 크게 상처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카페 사장의 식탁 아래에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입에 거품까지 물고 있는 뭉개를 발견하게 된다.

인터넷커뮤니티
인터넷커뮤니티

 

이에 대해 항의하자 카페 사장은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뭉개가 테이블 위로 올라와 내리는 과정에서 손을 물었고, 그 과정에서 테이블 3개가 엎어지면서 뭉개가 다친 것"이라며 "강아지에게 묻은 피는 내피다. 씻기면 없어질 것"이라는 해명을 늘어놓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검사결과 온몸에 상처가 나 있었고 피고 쉽게 멈추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또 애견카페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자 B씨는 '여자 친구와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없앴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애견카페 사장은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며 "신고전화를 받고 온 경찰에게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병원 검사 결과 뭉개의 상태는 가슴과 등 쪽에 심한 충격과 압박을 받아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도 곤란한 상태다. 수술을 맡았던 수의사는 "반려견 몸에 난 상처는 테이블이 넘어져 생긴 상처가 아니다"며 "몽둥이 등 기구에 의해 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폭행 사실이 확인됐으며 특히 A씨가 운영하던 애견카페가 미등록 업체였다는 점도 추가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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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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