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 2021

[새로 나온 책] 그때 그들은 왜 몰랐을까 ‘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외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제3 제국으로 불린 나치 독일을 여행한 이들이 남긴 일기와 편지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히틀러 시대를 재현해낸 책이 한국의 독자들과 만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할 방법으로 ‘탈성장’을 제안하는 책도 주목됩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 관광객을 불러오기 위해 독일에서 만든 관광 책자. 한 영국인 가족은 독일 여행길에 우연히 히틀러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이 훗날 어떤 파문을 불러올지 여행자들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궁금했던 저자는 나치의 제3 제국 시절 독일을 여행한 수많은 목격자의 기록을 바탕으로 ‘히틀러 시대의 독일’이란 큰 그림을 펼쳐 보입니다. 그토록 많은 사람이 왜 눈앞의 진실을 보지 못했을까. 2017년과 이듬해 세계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역사 도서로 꼽힌 책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뜻하지 않은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촌. 경제의 모든 부문은 언제나 성장해야 하는 걸까. 그 성장이라는 신화는 과연 인류 번영의 필요조건인가. 생태경제학자인 저자는 이렇게 진단합니다. 자본주의가 동력으로 삼아온 핵심 가치인 ‘성장’을 위해 인간이 동원해온 그 모든 수단과 방법이 많으면 많을수록 빈곤은 더 깊어진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에너지와 자원의 사용을 계획적으로 줄이는 ‘탈성장’에 나선다면 상생과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